생활/건강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이용 치매 치료 특허
입력 2012-02-06 11:40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예방 및 치료 기술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메디포스트는 ‘간엽줄기세포 또는 이의 배양액을 포함하는 신경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지난 3일 특허청으로부터 취득했다고 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신경조직 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형성·신경세포 내 타우 단백질 인산화·신경돌기의 이상·신경세포 내의 네프릴리신 발현 감소 등으로 유발되는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비롯해 파킨슨병·우울증·간질·다발성 경화증·조증 등에 적용될 수 있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총 29개 청구항으로 구성돼 있어 신경질환 분야의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며, 활용 가능한 질병과 원인 물질 등이 전부 청구 항 내에 구체적으로 명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메디포스트는 지난해에도 치매와 관련해서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세포를 재생·증식시키는 기능의 치료제 조성물 방법 및 용도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AD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치료제는 지난해 말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제 1상 임상시험 피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최종 결과 분석을 진행 중이다.
치매 분야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증상 완화와 재활 분야에서만 성과를 얻었을 뿐 치료제가 없어 ‘뉴로스템-AD 연구에 국내외 의약계 및 환자와 보호자 등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이번 특허로 성공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그 동안 많은 화학적 의약품들이 치매 정복에 실패했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치료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희망을 잃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는 21세기 들어 가장 큰 환자 증가율을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하고 두려운 질병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정부가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치매관리법을 시행하는 등 국가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