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식불명...수사 '난항'
입력 2006-08-11 14:02  | 수정 2006-08-11 16:04
경기도 가평 모부대에서 어제 무장탈영했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로 발견된 이모 이병이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수사단은 사고원인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홍인수 대령이 이끄는 육군 3지구 수사대 19명은 현재 경기도 가평 모부대 관계자를 불러 진술을 받는 한편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대에 배치받은 지 두달만에 신병이 선임병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는 점에서, 구타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 지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모 상병이 사망한데다 이모 이병 역시 의식불명인 상태여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군수도병원은 이 이병이 어제 오후 5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은 뒤 맥박과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이병의 총에 맞은 동료 병사 2명 가운데 1명인 김 모 병장은 어제 건국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나 추가수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김 병장의 진술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총기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0시부터 1시까지의 경계근무 내용을 알기에는 한계가 있어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육군은 숨진 박 상병에 대해 유족들과 장례시기와 묘지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일쯤 장례식을 치룰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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