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유이)과의 어쩔 수 없던 이별 후, 밥도 거르며 이별앓이를 해온 태희(주원)는 이날 할머니 갑년(김용림)을 찾아 잘못을 빌었다. 태희는 그동안 잘못했다”며 이제는 아픔을 추스르겠다”고 말한다. 갑년은 그런 손자에게 선을 볼 것을 권한다.
그 후 태희는 어머니 복자(김자옥), 갑년과 함께 데이트에 나선다. 세 사람은 함께 장을 보고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태희는 할머니가 추울까 목도리와 귀마개를 깜짝 선물해 감동시킨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에도, 어딘가 허전해 보이는 손자의 모습에 갑년은 마음 아파한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원수의 딸이라 극구 반대하기는 했지만, 애써 극복하려는 태희가 안타깝다.
태희는 할머니에게 거짓말 하기는 싫다. 선은 나중에 천천히 보겠다”고 말을 꺼냈고, 갑년 역시 너무 오래 끌지는 말라”는 말로 손자의 의견을 존중했다.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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