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최대 8조 원 더 살 수도"
입력 2012-02-04 06:00  | 수정 2012-02-04 10:14
【 앵커멘트 】
요즘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주가가 올라 좋긴 한데 계속 이어질지가 관심입니다.
이준희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1825로 마감한 코스피는 최근 2,000선을 바라볼 정도로 급등했습니다.

선진국 정부가 돈을 풀면서 지난해 9조 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최근 7조 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럽국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한 돈 풀기에 나섰고, 미국은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증시의 경쟁력도 높아 연간 최대 8조 원이 더 들어올 수 있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주요 아시아국 중에서 한국의 밸류에이션과 기업 이익 등이 양호하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적게는 3~4조, 많게는 8조 원 가량 추가로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투기성 자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주성 /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 "유입된 자금 중에서 일부가 장기적인 투자 목적과는 대비되는 단기적인 차익을 추구하는 성격의 자금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일부 창구에만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

개인과 기관이 주식 매도에 무게 중심을 두는 사이 외국인 주도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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