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수현, 알고보니 멜로왕이었다…눈빛 하나로 초토화
입력 2012-02-03 17:37 

배우 김수현이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 역으로 출연 중인 김수현은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로 시청자를 압도하고 있다.
극이 전개될수록 이훤의 내면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무녀 월(한가인 분)에게 첫사랑 연우의 잔상을 느끼며 혼란스러워 했다.
훤은 월과 함께 과거 연우와의 추억이 녹아있는 은월각으로 가 흐릿해져 가는 연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지만 "저를 통해 누구를 보고 계십니까? 소인은 그 분이 아닙니다"라고 답하는 월의 모습에 낙담했다.

또 뒤늦게 전해진 연우의 마지막 편지를 읽어 내리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훤의 눈물에는 한 나라의 왕이라는 무거운 책임과 그로 인해 지켜줄 수 없었던 사랑에 대한 아픔이 고스란히 들어있다는 평이 다수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월을 바라보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훤의 마음이 읽힌다" "훤이 연우의 서찰을 읽는 장면에서 아픈 마음이 느껴져서 함께 울었다" "방송을 보는 내내 숨죽이며 지켜봤다" 등의 시청 소감을 남겼다.
한 촬영 관계자는 "김수현은 이훤 그 자체다. 대본에 쓰여 있는 대사 한 마디도 쉽게 넘기지 않고 표정과 눈빛 하나 하나 섬세하게 표현하려 고민하는 모습이 그대로 연기에 반영되고, 시청자들은 그 모습에 감탄하는 것"이라며 김수현의 열정을 극찬했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은 이날 37.1%(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