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구순구개열’ 상처, 완전히 없애려면?
입력 2012-02-03 16:25 
태아의 입술이 비정상적으로 갈라진 현상을 의미하는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은 구순열과 구개열이 합쳐진 용어로, 선천성 기형 중 하나다.
이것은 임신 4~7주 사이에 얼굴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입술 및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붙지 못했거나 붙었더라도 다시 떨어져서 생기는 입술 혹은 입천장의 갈림증을 일컫는다.
비교적 치료기간이 긴 편이지만 현대 의학의 발달로 가능한 정상인에 가깝게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결과 또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순구개열 수술은 선천적으로 변형된 얼굴 구조를 바로 잡아주는 1차 수술로 대부분 어렸을 때 수술을 한다. 보통 3~6개월에 전신마취 하에 갈라진 입술에 대한 수술을 받으면 입술의 모양이 거의 정상에 가깝게 재건된다.

또한, 12개월경에는 입천장열 수술로 입천장 근육을 강화시키고, 5~7세경에는 입술과 코 모양을 다듬어주는 생활에 무리가 없게 해줄 수 있다.
그리고 구순구개열 환자는 대부분 이런 1차 수술을 하더라도,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비중격과 코 날개 연골의 변형 때문에 콧대가 심하게 휘면서 콧구멍도 변형되고 어떤 경우에는 코끝의 한쪽이 주저앉기도 한다.
이 경우, 미용과 교정을 동시에 고려하는 2차 코 성형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다. 2차 코 성형은 이러한 개인의 상황에 맞춰 정상인에 가까운 코를 만들어 주는 것이 관건이다.
MVP 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구순구개열 환자는 성장기가 지난 후에 2차 수술로 코 모양을 다듬어 주는 것이 정석”이라며 뼈와 골격의 성장은 재변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얼굴 모양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뒤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최 원장은 구순구개열 2차 수술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대칭성의 회복이다. 때문에 자신의 얼굴형에 적합한 각도와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주안점이다”며 그러므로 수술부위에 해당하는 턱과 입을 포함하여 얼굴형태의 뼈가 완전하게 성장을 마친 시점에 성형수술이 시작되어야 추후 성장에 의한 얼굴변형의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구순구개열 2차수술은 일반적인 코성형과는 달리 상당히 복잡한 수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순구개열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이해, 코성형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김병수 매경헬스 [sskbss@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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