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하의실종 코디’ 건강·패션 모두 챙겨야
입력 2012-02-03 15:16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과 패션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츠를 신을 때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추위에도 소위 ‘하의실종 패션은 오히려 그 인기가 뜨겁지만 자칫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하의실종 패션은 여성들의 다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츠 선택 시에는 1~3cm 여유 있는 것을 선택하고, 또 하루 6시간 미만만 신는 것이 좋다. 또 외출 후에는 족욕을 하거나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손가락 하나 정도 여유 있는 부츠가 좋아
각선미를 살려주는 신체에 타이트 하게 붙는 패션 아이템은 특히 지나치게 꽉 끼는 부츠는 피부를 조여 주기 때문에 혈액 순환의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부츠의 둘레는 손가락 하나가 드나드는 1~3cm 정도의 여유 있는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다리의 움직임이 편한 신발로 바꿔 다리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하며 또한 외출 후에는 종아리 마사지나 발목을 천천히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준다.
◆굽 높은 부츠 3~4회·6시간미만 신어야
10cm 이상 높이의 킬힐은 여성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 3~4회, 6시간 미만만 신는 것이 좋다.
킬힐은 앞볼이 좁고 굽의 높이가 높아 착용 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렇게 균형을 잡으면서 걸으려고 하다 보니 다리에 힘을 주어 걷다보면 근육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게 된다. 이로 인해 부종이나 ‘종아리 알이라고 불리는 종아리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종아리 근육의 발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한 3~5cm 정도의 굽을 신는 것이 좋다. 높은 힐을 신게 된다면 일주일에 3~4회, 한 번에 6시간 이상 신지 않는 것이 다리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된다.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종아리는 지방조직이 많지 않고 피부가 두꺼운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근육의 수축에 따라 라인이 변화되는 부위다. 종아리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하면 아름다운 하체 각선미를 망가뜨릴 수 있다”며 이와 같은 경우 종아리 알통으로 연결된 운동신경만을 차단하여 서서히 근육을 퇴축시키는 ‘종아리 비절개 다중 신경차단술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외출 후 족욕·수면습관 개선도 도움
높은 굽이나 꼭 끼는 부츠를 신었을 때는 외출 후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해줘 발과 다리의 혈액순환을 돕도록 한다. 또한 수면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고 자면 부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패션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해치는 과도한 연출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패션 연출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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