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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애리조나] 무르익는 박찬호의 '팔색조 직구'
입력 2012-02-02 22:00  | 수정 2012-02-03 00:10
【 앵커멘트 】
올 시즌 프로야구의 큰 관심거리는 한국 무대에 돌아온 박찬호가 과연 어떤 공을 선보일 것인가 인데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맛보기로 공개한 직구는 '팔색조'를 연상케 했다고 합니다.
애리조나 현지에서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찬호의 손끝을 떠난 공이 포수 앞에서 왼쪽으로 예리하게 떨어집니다.

그대로 관통하기도 하고, 위로 살짝 떠오르는 공도 있습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지만 모두 직구, 즉 패스트볼입니다.

▶ 인터뷰 : 고종호 / 한화 불펜포수
- "직구가 깨끗하게 오는 게 아니고 아웃코스로 빠졌다가 몸쪽으로 떨어졌다가, 한 곳으로 던져도 변화가 심한 것 같아요."

박찬호가 던지는 패스트볼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일반적인 직구인 포심패스트볼과 변형 직구인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싱킹패스트볼.

실밥을 잡는 방향과 손목을 꺾는 각도에 따라 궤적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심지어 같은 컷패스트볼조차 빠른 것과 느린 것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찬호 / 한화 투수
- "다양하게 던져야죠. 여러 가지 제가 던지는 구질을 생각하면서 타자를 상대하면서 느껴보고."

박찬호는 무리하지 않기 위해 아직 변화구는 잘 던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정하지 않은 직구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같은 각도 큰 변화구까지 섞여 들어온다면 타이밍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박찬호의 변화무쌍한 공을 국내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 올 시즌 최고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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