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애편지는 29일 개봉 예정인 영화 ‘러브픽션(감독 전계수)에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주월(하정우)이 이상형인 여인 ‘희진(공효진)과 데이트를 허락받기 위해 심경을 고백한 글.
하정우는 직접 편지지에 한 줄 한 줄 정성껏 써 내려갔고, 이 필체는 하정우의 남성적 이미지와 다른 섬세하고 예뻐 눈길을 끈다.
또 낭자를 뵈고 잠시나마 님의 자태에 혼절이라도 한 듯 정신이 아득하고 혼백이 산란하여 오뉴월 누렁이마냥 혀를 쭉 빼물고 애꿎은 타액만 드립다 들이켰소만…”이라는 유쾌한 내용도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지난 30일 진행된 ‘대국민 연애 클리닉 행사에서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아파트 복도에 대자보로 편지를 써서 붙인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하정우는 실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극중 ‘주월의 애절한 마음을 탁월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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