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폐섬유화 미발견
입력 2012-02-02 15:55 
질병관리본부는 2일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1차 동물흡입실험을 완료,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3개 성분의 가습기살균제를 대상으로 3개월(2011.9~12월)간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발표 당시 이상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던 1개 성분 함유 제품(CMIT/MIT 주성분 제품)에서는 최종 실험결과에서도 실험동물의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나, 작년 11월 이상소견이 발견됐던 2개 성분 함유 제품(PHMG, PGH 주성분 제품)은 폐손상과의 인과관계가 최종 확인됐다.
1차 실험에서는 실험대상 가습기살균제 3개 제품(PHMG, PGH, CMIT/MIT 주성분) 및 이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물질을 주성분으로 한 7개 제품 등 총 10개 제품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CMIT/MIT 주성분 제품(시중유통 총 4개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거명령을 발령하지 않으나, 안전성이 확증된 것은 아니므로 복지부의 의약외품 고시에 따라 식약청의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또 비록 역학조사 과정에서 폐손상 환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지는 않았지만, 시민단체 등이 과거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제기한 가습기살균제 제품들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동물흡입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에게 모든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사용중단을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습기살균제 관련 폐손상 사례 34건을 확인했고, 추가 사례 파악을 위해 지난 11월 이후 전국 보건소 및 인터넷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관련 폐손상 의심사례 141건을 접수받아 관련 학회를 통해 환자 해당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유사환자 신규발생을 감시하기 위해 관련 의료진을 통한 모니터링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습기살균제 사용중단 권고 이후 이와 관련한 폐손상이 새롭게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현재까지 접수된 바 없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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