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국적기업 제품값 인상 '통제불능'
입력 2012-02-02 00:00  | 수정 2012-02-02 00:51
【 앵커멘트 】
우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점 한곳이 어제(1일) 가격을 기습적으로 올렸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또 다른 패스트푸드 점도 슬그머니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분유값도 기습적으로 올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2월 첫날부터 제품값을 기습 인상했습니다.

아침 점심 세트 메뉴가 각각 200원 올랐습니다.

사전 예고도 없이 이뤄진 일방적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은 다국적기업의 횡포라고 비난합니다.


▶ 인터뷰 : 최영진 / 직장인
- "아무 공고도 없이 값을 올리니까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

업체는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소폭의 가격 인상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버거킹 또한 지난 연말 햄버거 가격을 평균 4.7%나 올린 상태.

슬그머니 값을 올린 게 뒤늦게 탄로 나 비난을 샀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15%나 올리는 등 다국적 유통업체는 사실상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을 비웃고 있습니다."

정부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제품값을 올리지 못하는 국내유통업체와는 상황이 딴판인 것입니다.

다국적기업발 가격 인상 속에 국내분유업체의 분유 값도 올랐습니다.

일동후디스는 '산양분유' 가격을 최고 6.8%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못한 국내업체들이 가격 인상 대열에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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