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은 1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달에서 유년시절 양명을 만났던 동일한 상황을 맞닥뜨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해낸다. 월은 그러나 떠올린 기억이 자신의 신기 때문에 심간의 의중을 읽어낸 것으로 여긴다.
이날 양명은 월을 다시 만나 그의 얼굴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걱정을 한다. 양명은 고초가 심했나보구나. 내가 너를 이곳에서 데리고 나가 줄 수 있다”며 관심을 드러낸다. 과거 세자비 간택을 앞두고 진퇴양난에 빠진 연우에게 양명이 제안했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놀란 월은 이내 마음을 가라앉힌다. 월은 혹시 왕친이 아니십니까. 이제 그만 마음에 품은 그 분을 놓아두십시오. 새로운 인연을 위해 마음 한자리를 비워두십시오”라고 말한다.
이어 더 이상 애써 웃음으로 진심을 감추거나 위장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위장하며 살아가는 것, 참으로 아픈 일이 아닙니까”라며 양명을 위로한다. 자신의 신기로 양명의 기억을 읽어냈다고 생각한 것.
떨리는 눈으로 월의 이야기를 지켜보던 양명은 연우를 떠올리고 이름을...이름을 물어봐도 되겠느냐”고 했지만 무심한 연우는 임금 훤(김수현)이 지어준 이름 ‘월을 말하고 그를 떠났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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