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무리 껴입어도 뼛속으로 파고드는 칼바람
입력 2012-02-01 22:00  | 수정 2012-02-02 00:18
【 앵커멘트 】
오늘(1일) 정말 추우셨죠.
서울의 낮기온이 영하 9.7도였는데, 이것은 2월 낮기온으로는 55년 만에 최저입니다.
직장인들은 서둘러 퇴근길에 올랐고, 서울 도심은 한산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펄펄 끓는 국물이 그릇 가득 담겨 나옵니다.

추위로 인해 따뜻한 음식이 생각 난 사람들로 음식점이 가득 찼습니다.

뜨끈한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몸을 녹입니다.


한 그릇 비우고 나니 한결 편안해 진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윤석주 / 서울 현수동
- "날씨가 추우니까 이렇게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왔어요."

언 길이 미끄러워 한 걸음 한 걸음 힘들게 올라가는 할아버지.

오르막이 힘들기는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해서 바퀴가 헛돌고.

엑셀을 밟아도 차는 제자리걸음.

▶ 인터뷰 : 황윤호 / 서울 북아현동
- "(눈길에) 언덕길 올라가기가 힘들어요. 워낙 추우니까 평상시 같으면 다 녹았을 텐데…."

얼얼할 정도의 추위 속에 온몸을 웅크리고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

추운 하루를 보낸 직장인들이 퇴근길을 서두릅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서울 내수동
- "오늘 날이 너무 추워서 얼른 집에 빨리 들어가서 쉬고 싶어요."

기상청은 내일(2일)까지는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으로 수도관 동파 등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Pooh83@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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