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롬니, 플로리다 경선 압승…대세론 '재점화'
입력 2012-02-01 17:36  | 수정 2012-02-02 00:17
【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네 번째 경선인 플로리다 예비선거에서, 미트 롬니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롬니 대세론'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도와 보수의 대결로 주목됐던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서 롬니 후보가 웃었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18세기 미국의 정치평론가) 토머스 페인은 말했습니다. "앞서거나 따르거나, 아니면 물러서라." 현재 미국의 대통령은 국민을 이끌려고 선출됐지만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물러날 때입니다."

투표 결과, 롬니 후보는 득표율 46%로 득표율 32%를 기록한 깅리치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로써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 번복 사태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 이후 흔들렸던 롬니 대세론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롬니 후보는 승자독식 방식에 따라 플로리다에 배정된 전당대회 참석 대의원 50표의 지지를 모두 차지해, 지지대의원 84명의 표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 경선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게 된 깅리치 후보와 득표율 3위에 그친 릭 샌토럼 후보 간 '반 롬니' 진영 후보단일화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깅리치 / 전 하원의장
- "아직 46개 주에서 경선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들을 안심시켜주고 싶습니다. 중도에 경선을 포기하지 않고 승리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될 것입니다."

다음 경선은 이번 주말 네바다를 시작으로 콜로라도와 미네소타에서 차례로 열립니다.

올 연말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공화당 대선후보는 오는 3월6일 미국 내 10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릴 '슈퍼 화요일'에서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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