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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가격 논란…"얼마나 오르려나"
입력 2012-02-01 15:16  | 수정 2012-02-02 08:16
오는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12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신형 싼타페(싼타페DM)의 출시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위장막을 벗은 신형 싼타페의 모습이 공개된 이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형 싼타페의 가격에 대한 각종 추론과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약 300~400만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7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현대차가 추가된 고급 사양들을 이유로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신형 싼타페의 가격대도 기존 모델에 비해 약 300만원 가량 오른 3천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2세대 싼타페는 2005년 출시 이후 2012년형 모델까지 꾸준한 가격 상승이 있었던 만큼 300만원 이상 올릴 경우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거세 판매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의 가격을 300만원 올려도 3005~3863만원에 달한다"면서 "이 이상 가격을 올릴 경우 신형 싼타페는 수입 SUV와도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해 판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형 싼타페는 내년 중 단종되는 베라크루즈의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차체를 더 키우고 다양한 옵션을 장착한 고급형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급형 모델을 출시하더라도 기본형 모델의 가격 및 옵션은 어느 정도 보장해야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에 신형 싼타페 이외의 국산 SUV 출시가 거의 없어 현대아가 가격을 올리는데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기존 싼타페(2705만원~)와 베라크루즈(3261만원~)의 중간 수준인 3천만원 수준이 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신형 싼타페의 가격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소비자는 "현대차는 지난 2005년에도 풀체인지 싼타페를 출시하며 400~7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다"면서 "요즘 자동차 업체들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아무렇지 않게 수 백만 원씩 가격을 올리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비자는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로 올해 단종되는 베라크루즈의 고객을 흡수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신형 싼타페의 가격을 베라크루즈 수준으로 올린다면 차라리 비슷한 가격의 수입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패밀리룩이 적극 활용됐다. 차체가 기존 모델에 비해 조금 더 길어졌지만 전체 디자인은 투싼ix와 비슷하게 날렵해졌다.

또, 날렵하게 다듬은 헤드램프에는 면발광 램프가 적용됐으며, 테일램프는 모서리 부분을 날카롭게 처리해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안개등 아래에는 LED 램프가 적용됐으며 디자인도 세련되게 변했다. 전면에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 고급 세단에만 적용되는 육각형의 대형 그릴이 장착됐다.

신형 싼테페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4기통 가솔린 및 디젤엔진을 탑재될 것이며, 4륜구동 옵션도 선택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신형 싼타페에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 장착도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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