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어렵게 찾은 엄마, 3천원 쥐어주며…" 오열

개그맨 이수근이 무속인 어머니와 다시 만나게 된 과정을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31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수근은 어린 시절 형의 손을 잡고 어머니를 찾아갔던 사연을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당시 내가 살던 경기도 양평에서 어머니가 계시던 전라북도 군산까지 버스 타고 9시간, 배를 타고 또 40분이 걸려서 갈 수 있었다"며 "그렇게 찾아간 엄마의 집이 온통 난장판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집을 치우고 계시던 엄마가 우리를 보고 깜짝 놀라시더니 법당 앞에 놓인 복채 3000원을 주시면서 가라고 하더라"며 "너무 보고 싶었는데 가슴이 아팠다. 그길로 떠나와서 성인이 될 때까지 어머니를 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수근은 현재 어머니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며 "그리워했던 엄마랑 자주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앞으로 남은 인생, 자주 보고 살아야 되니까 엄마가 건강해야 된다"는 영상 편지로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한편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수근의 사연에 나도 폭풍눈물 쏟았다", "감동적인 사연이다", "이수근에게 저런 안타까운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몰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