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고 터프가이를 가리자!"…이색 대회 눈길
입력 2012-02-01 03:53  | 수정 2012-02-01 07:42
【 앵커멘트 】
세계 최고의 터프가이가 되고 싶은 수천 명이 영국에 모여 뜨거운 경쟁을 펼쳤습니다.
호주에서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수상스키를 타는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나라 밖 화제, 박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가는 줄에 몸을 맡긴 채 물 위를 건너고, 불구덩이를 뛰어넘습니다.

체력과 담력으로 무장한 최고의 터프가이를 가리는 현장입니다.

약 13km에 걸친 난코스를 통과하는 동안 온몸은 진흙과 땀, 심지어 눈물과 피로 범벅이 됩니다.

상금이나 상품도 없는 대회지만, 6천 명의 참가자가 스스로를 시험하러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터프가이 선발대회 참가자
- "체력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준비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할 수 없죠. 집에 터널을 만들어 다람쥐처럼 기어오를 순 없잖아요."

25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는 28살의 독일 남성이 최고 터프가이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사람들이 물살을 가릅니다.

한 대의 보트에 매달려 동시에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들의 수는 무려 145명.

이들은 사상 최대 인원이 동시에 수상스키를 탄 기록을 세웠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는 3살 소년의 배에는 그와 함께 수정됐던 쌍둥이 태아가 들어 있습니다.

수정체가 제대로 분리되지 못해 50만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하는, 이른바 '기생 쌍둥이'입니다.

소년은 약 700g에 이르는 불완전한 태아를 뱃속에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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