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국민트로트 가수 설운도의 아주 특별한 사인 ‘감동’
입력 2012-01-31 21:10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31일 방송된 KBS 2TV ‘스타인생극장에서 설운도의 특별한 팬사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힘든 공연을 마치고 밥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은 설운도는 잠시도 조용히 밥을 먹지 못했다. 그를 알아본 팬들이 쉼 없이 사인공세를 요청하는 바람에 숟가락을 뜨다 말다 반복한 것.
짐짓 짜증이 날 수 있는 상황에 이번엔 어린이팬들이 찾아왔다. 설운도는 사인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만화캐릭터를 정성들여 그리더니 그 밑에 사인을 했다.
이에 설운도는 어르신 팬이나 어린 팬들이나 눈높이에 맞춰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사인을 한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이어 정성들여 사인을 하면 그분들도 이 사인을 간직하고, 후에 나를 한 번 더 떠올릴 것이 아니냐”며 팬들이 자신을 오래 기억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설운도는 이렇게 식당에 와서 앉아 있는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으면 얼마나 처량하겠냐”고 묻고는 나에게 와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고 음식값도 깎아주시고, 얼마나 좋냐. 이게 사람사는 정”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찾아온 팬들마다 반갑게 맞이하며 사진포즈를 취하던 그는 힘든 무명생활 끝에 깨달은 팬의 소중함을 밝혀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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