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은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첫사랑 그녀를 만났다”고 운을 떼 채널을 고정시켰다.
최민식은 고1 여름, 학원 단과 반을 다니고 있었다. 당연히 공부 목적은 아니었고 방학 기간 친구들이나 만날까 싶었다. 학원 옆에 서소문 공원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첫사랑 그녀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공원에서 어떤 처자가 세수를 하고 있더라. 머리를 말아 올린 폼이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우드를 닮았었다. 순간 왜 그랬는지 아이스크림 두 개를 사서 줬다. 그것을 계기로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그들에게도 입시전쟁은 다가왔고, 최민식은 미래를 위해 당분간 그녀와의 히터에 불을 꺼두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음은 쉽사리 식지 않았고, 첫사랑이 보고 싶은 마음에 최민식은 그녀의 집 근처 커피숍을 가끔 찾았다고. 그것이 화근일 줄 그때는 몰랐다.
최민식은 어느 날 가보니 그녀가 짝을 맞춰 남자들과 있더라. 순간 눈이 마주쳤는데 감이 왔다. 당황하는 모습이 바람을 핀 것 같았다. 그 길로 결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첫사랑이 끝났다”며 그 후 대학교 면접에서도 만났고, 남산에서도 우연히 마주쳤다. 그래도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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