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봉투' 김효재 수석 개입 정황 포착
입력 2012-01-31 00:00 
【 앵커멘트 】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희태 의장을 정조준했습니다.
검찰은 또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병용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건넨 돈봉투가 당시 김효재 수석의 책상에 놓여 있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수석은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구의원들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해 돈봉투 살포 윗선으로 김 수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당대회에 쓰인 돈이 라미드 그룹 측에서 나왔다는 정황도 포착해 어제(30일) 문병욱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라미드 그룹 측은 "정치자금이면 수표로 지급했겠느냐"며 변호사 수임료일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욱 / 라미드 그룹 회장
- "변호사 선임료로 지불했습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

이와 함께 검찰은 사건 당시 박희태 캠프에서 공보업무를 담당했던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과 비서관 고 모 씨도 소환조사 하는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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