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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영화산업 수익률, 2006년 이후 최고치
입력 2012-01-30 18:10 

한국 영화산업의 지난해 수익률이 2006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수와 매출액이 증가했고, 수익률도 개선됐다. 또 IPTV, 온라인 VOD, 모바일 등 온라인 시장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완성작 수출액도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영화 수익률은 2008년 -43.5%라는 사상 최악의 수치를 벗어나 2009년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2011년은 가집계 결과 -4.6%의 수익률을 기록해 2010년 투자 수익률 -11.0%에 비해 6.4%포인트 증가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 수치는 2006년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이라며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이기는 하지만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 편수는 16편으로, 상업영화 4편 중 1편을 수익이 발생했다. 수익률 100%를 넘는 작품은 9편이었다.
1조2362억원을 기록한 2011년 입장권 흥행수입은 2010년 1조1514억원에서 7.4% 상승,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도 2007년 이후 4년만에 50%를 넘어서는 52%를 기록했다.
1인당 영화 관람횟수는 3.15회로 2010년 2.92회로 떨어졌던 수치를 다시 3회대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스크린 수는 1982개로 4년 만에 2000개 미만으로 떨어져 극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영화진흥위원회는 분석했다.
2011년 한국영화 완성작 수출액은 2010년보다 16.5% 상승한 1582만8662달러를 기록,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수출 편수는 366편으로 역대 최다 수출편수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 수출액 비중이 56.9%로,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94.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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