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 이상 뉴타운 추가 지정 없다"

【 앵커멘트 】
박원순 서울시장이 뉴타운 문제의 수습 방안을 내놨습니다.
더 이상의 뉴타운 지정은 없을 것이라며 뉴타운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서울시의 뉴타운 정책, 어떻게 바뀌나요?


【 앵커멘트 】
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뉴타운, 정비사업의 신 정책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뉴타운 사업을 소유자 중심에서 거주자 중심으로, 또 사업성과 전면 철거를 앞세웠던 방식을 공동체와 마을 만들기 위주로 전환한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를 위해 세입자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와 주거권 보장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자격에 관계없이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동절기에는 철거를 금지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특히 과다 지정된 610개 사업구역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시해 추진과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이 중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317개는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요청할 경우 해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추진 주체가 구성된 293개는 과반수가 동의해 해산을 신청할 경우 구역 해제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밖에도 사업이 지지부진한 지역에는 일몰제가 적용돼 일정 기간 내 다음 단계의 절차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취소 절차를 밟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자신의 임기 중에 더 이상의 뉴타운 추가 지정은 없을 것이라며 정치권과 정부도 대책 마련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