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봉건 국회의장 수석비서관 검찰 소환
입력 2012-01-30 10:11 
【 앵커멘트 】
오늘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관계자 세 명이 검찰에 출석합니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공보를 담당했던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이봉건 수석이 오늘 검찰에 출석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오늘 오후 2시 이봉건 정무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이 수석비서관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공보와 메시지 업무를 전담했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수석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캠프의 구성과 역할 분담, 전반적인 운영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당시 박 후보 캠프의 공식 회계책임자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름이 올랐던 함은미 씨를 소환조사 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수석비서관을 조사한 뒤에 캠프의 자금집행을 총괄했던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고 모 씨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하는 등 돈봉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관광레저전문기업인 라미드그룹이 박 후보 캠프 관계자 계좌에 수천만 원을 입금한 정황을 포착해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도 오늘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2 】
CNK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금감원과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CNK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CNK 주가조작을 통한 시세차익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CNK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매매한 59개 계좌를 추적하고 있는데요.

CNK 오덕균 대표의 경우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4억 5천만 원에 산 뒤 727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조중표 전 국무총리 실장도 자신과 가족 명의로 이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거래해 10억 원 이상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신주인수권부 사채 매매에 정관계 인사가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주가가 급등했던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CNK 주식 5만 주 이상을 대량 매도한 32개 계좌를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조사 중입니다.

또, 외교통상부의 다이아몬드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교부가 기업 공시 전 CNK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실을 주목하고, 그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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