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형 호칭을 내건 하하와 홍철의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주 첫 번째 자유투 대결에서 아깝게 패한 노홍철은 두 번째 캔 따기 대결에서 역전을 노렸다.
10라운드 승리를 모두 맞추는 관객에게 대형 세단이 선물로 주어지는 상황, 이미 ‘반쪽 손톱으로 유명한 하하였기에 현장에 참석한 대부분의 팬들은 노홍철의 승리를 점쳤다. 무려 3천100여 명의 팬들이 노홍철을 응원했고, 하하의 손을 들어준 것은 2백여 명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김병만의 특훈을 받은 하하가 열 개의 캔을 11초 만에 따는 대기록으로 승리를 가져간 것. 하하의 분투에 긴장한 노홍철은 캔을 따던 도중 부상을 당하며 23초에 머물렀다.
3천100여 명이 그대로 탈락한 초유의 상황에 멤버들을 비롯한 제작진 또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노홍철은 결국 무릎을 꿇고 이들에 사죄했다.
세 번째는 시청자가 제안한 종목으로, 관객이 던지는 공을 바지 속에 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홍철은 이전의 패배를 만회하려 화려한 꽃무늬 고무줄 바지를 입고 고군분투 움직였지만 하하에 공 2개 차로 다시 패하고 말았다.
내리 3연패를 당하자 노홍철은 실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이전부터 화려한 실력을 보인 바 있는 네 번째 종목 닭싸움에 기대를 걸었다.
결과는 똑같았다. 줄리엔강에게 특훈까지 받은 노홍철이었지만 무릎을 깔아 들어올리는 하하의 신공에 역부족이었다. 충격의 4연패였다. 급기야 객석에서는 오빠는 대체 잘하는 것이 뭐예요”라는 원망 섞인 소리가 터져나왔다.
다섯 번째는 무감증 노홍철의 주종목인 간지럼 참기였다. 억지로 웃을라 해도 웃을 수 없는 여건에서 노홍철은 유일하게 하하를 제치며 겨우 1승을 거머쥐었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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