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애플 '엎치락뒤치락'
입력 2012-01-27 20:37  | 수정 2012-01-28 10:14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1분기만에 애플에 내줬지만, 연간 판매량에선 처음으로 전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특허 소송전에서는 애플이 일단 웃었습니다, 양사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650만여 대로 추정됐습니다.

전분기보다 30%나 성장한 것입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4S 출시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두 배 많은 3700만여 대를 팔아치웠습니다.

삼성이 세계 1위 자리를 1분기 만에 애플에 내준 셈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는 9700만여 대로 역대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가근 / 하나대투증권 인터뷰
- "2010년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완패했는데 2011년에는 거의 비슷해졌거나 조금 앞서 삼성의 약진이 돋보인 한해였습니다."

삼성과 애플이 벌이고 있는 특허 소송전에서는 애플이 또 웃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을 상대로 독일 법원에 제기한 통신기술 특허침해 소송 3건 가운데 2건에 대해 기각 판결을 받았습니다.

삼성이 본안 소송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입지는 한층 좁아졌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나머지 1건의 특허소송만 이겨도 애플에 배상을 청구하거나 판매 중단을 요구할 수 있다며 애플의 특허 침해를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각사의 강점과 약점이 분명한 만큼 뚜렷한 승자 없이 소송전이 지루하게 이어질 경우, 양측이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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