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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골프, 스포츠 산업으로 키우자
입력 2012-01-27 19:47  | 수정 2012-01-28 09:21
【 앵커멘트 】
한국 골프를 집중 점검하는 연속기획 네 번째 시간입니다.
세계적인 토종 선수는 있지만, 골프업체는 없는 우리의 현실, 해결 방안은 없는 걸까요.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양용은의 PGA 챔피언십 우승 당시 후원사들이 누린 경제적 효과는 약 3천억 원.

하지만, 수혜를 본 것은 테일러메이드 등 외국 업체들뿐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양질의 용품이 지원되는 골프업체 후원을 원하지만, 국내엔 그런 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2천 년 대 초반까지 골프용품에 부과됐던 특별소비세와 외산 선호 경향은 국산업체의 성장을 가로막았습니다.

기술 개발은 등한시한 채 골프장 건설 등 돈벌이에 급급한 것도 경쟁력을 악화시켰습니다.


문제는 국부 유출이 심각하다는 점.

2조 원대 국내 시장에서 토종업체의 점유율은 10%에도 못 미칩니다.

골프 산업은 부가가치가 크다는 점도 토종업체 육성의 필요성을 더합니다.

▶ 인터뷰 : 설정덕 /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 "내수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그런 방안들도 정부 기관에서 유관 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문경안 / 국산 골프공업체 볼빅 회장
-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고 그 선수들이 사용함으로써 충분히 국제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최정상의 한국 양궁 선수들이 국산 활을 사용하면서, 국산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여기에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종 기업들의 품질과 기술 개발 노력이 뒤따를 때 한국은 진정한 골프 강국의 위상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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