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공장 옆 오리공장…주민 "결사 반대"
입력 2012-01-27 17:16  | 수정 2012-01-28 14:59
【 앵커멘트 】
MBN은 백신공장 옆에 오리공장이 들어서면 국내 백신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는 단독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군민들이 직접 오리공장 입주 반대에 나섰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H사의 오리공장이 들어설 부지와 녹십자 유정란 공급농장두 군데와의 거리는 4.9km와 7.9km.

이곳에 오리공장이 들어선 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백신 생산 자체가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화순군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민남용 / 전남 화순군 이양면
- "수질오염이나 대기오염이나 악취나 이런 게 너무 심하여서 청정지역 화순인데 이게 들어옴과 동시에 (화순군)이양면은 살기가 어렵다고 봐야죠."

특히 화순군은 주민이나 군의회와 상의도 없이 단지 기업유치라는 명목으로 일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화순군 관계자
- "사실 녹십자(백신생산)하고 연관관계는 이야기가 안 됐죠. 그런 것 없이 기업이 유치되니까 고용증대가 많이 된다. 그런 정도로 (분석)해서…."

또, 녹십자 공장 유치 당시 5km 이내에는 어떤 가금류를 들이지 않겠다고 해 놓고 화순군이 이를 어기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신 / 전남 화순군 의회 부의장
- "5km 이내에는 양계 시설이라든지, 특히 조례에 관련된 도축시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서로 양해각서를 교환한 사실은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시 구두로 서로 협의가 됐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대책위와 일부 화순군민들은 다음 달 2일 오리공장 입주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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