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회의장 최측근 소환…혐의 부인 '수사 난항'
입력 2012-01-26 22:00  | 수정 2012-01-27 07:53
【 앵커멘트 】
한나라당 돈봉투 의혹 수사가 핵심인물들이 입을 다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돈봉투 수사도 CCTV 분석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습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둘러싸고 박희태 국회의장 최측근 가운데 함은미 보좌관이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함 보좌관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회계를 책임졌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함 씨를 상대로 안병용 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건넨 2천만 원과 고승덕 의원실에 건네진 300만 원의 출처를 캐물었습니다.

또 비공식적으로 운용된 자금이 있는지 캠프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함 보좌관은 선관위에 신고한 자금 외에 아는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함은미 / 국회의장실 보좌관
- "(안병용 위원장 2천만 원에 대해서 알고 계신 것 없습니까?) …."

검찰이 함 씨를 상대로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윗선 수사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조정만 수석비서관 등 다른 핵심 측근들에 대한 추가 소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예비경선 돈 봉투 의혹 수사도 CCTV 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예비경선장에서 확보한 CCTV 48대 이틀치 분량 중 절반을 분석한 검찰은 돈 봉투를 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군을 어느 정도 압축했지만 특정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CCTV 분석이 끝나는대로 민주통합당으로부터 예비경선 참석자 명단을 받아 의심 인물의 신원을 확인한 뒤 소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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