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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반팔 아이스맨 박경동씨 화제 “꿈을 위해 벗었다”
입력 2012-01-26 21:3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슬기 기자] 26일 방송된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엄동설한 날씨를 반팔로 일관하는 ‘아이스맨 박경동 씨의 남다른 사연이 공개됐다.
1월의 서울, 기온이 갈수록 떨어지는 기온에 사람들의 옷은 두꺼워져만 가는데, 보기만 해도 오싹해지는 반팔 옷차림의 한 남자가 등장했다. 단 하루도 추위를 느껴본 적이 없다는 박경동(34세) 씨다.
박 씨는 눈 쌓인 겨울산을 아무것도 신지 않은 맨발로 오르기도 하고, 얼음이 깬 개울물에 들어가 목욕을 즐긴다. 집에 도착한 후에도 이같은 생활은 다르지 않다. 박 씨는 고시원에서 혼자 살며 고시를 준비 중이다. 고시원 창문도 활짝 열어놓은 상태로, 이제는 에어컨까지 틀기 시작했다.
박 씨는 원래 누구보다 추위를 탔다고 한다. 겨울이면 감기에 콧물까지 달고 살았다는 것. 박 씨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감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어 추위와의 정면승부를 결심했다.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 옷이 한 겹씩 얇아진 셈이다.
의사의 진단 결과 박 씨는 일반인보다 열이 없다는 충격적 진단이 나왔다. 의사조차 처음 보는 희귀 사례다. 이뤄가는 꿈만큼, 다시금 옷을 입어보는 건 어떨까.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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