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 등 대기업, 골목상권 사업 잇따라 철수
입력 2012-01-26 18:58  | 수정 2012-01-27 00:19
【 앵커멘트 】
요즘 대기업의 문어발식 골목상권 진출을 비판하는 여론이 뜨거운데요.
사정이 이렇자 대기업들이 잇따라 골목상권 사업을 접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기업의 골목 상권 철수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신라호텔입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제과·커피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라호텔은 자회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커피 베이커리 카페 '아티제'의 27개 매장을 철수합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신라호텔 홍보팀장
- "사회와의 상생 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커피,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희 회사는 서비스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대기업 2~3세들의 빵집 등 소상공인 업종 진출에 대한 실태 파악을 지시한 지 하루만입니다.


이에 따라 롯데와 신세계 등 다른 재벌기업도 빵집 사업에서 철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LG그룹 방계회사인 아워홈은 순대·청국장 소비재 사업 철수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아워홈의 순대 소매사업 연간 매출은 1억 원 규모.

이처럼 대기업이 잇따라 골목상권 사업 철수를 선언한 것은 재벌기업이 창조적인 사업을 통한 가치창출보다는 손쉬운 돈벌이에 치중한다는 비판 여론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삼성·LG의 선제적 대응이 다른 대기업의 골목상권 사업 철수 도미노로 이어지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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