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양 흑점 폭발…여객기 항로 변경
입력 2012-01-26 18:43  | 수정 2012-01-27 23:24
【 앵커멘트 】
지난 23일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는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사흘이 지난 지금 지구 곳곳에서 태양 흑점 폭발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북극을 통과하는 여객기 10여 편의 항로를 긴급히 우회 항로로 바꿨습니다.

태양 흑점 폭발에 따른 교신용 전파의 교란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태양 흑점은 태양 표면에서 다른 곳보다 온도가 1천500에서 2천 도 정도 낮은 곳을 가리킵니다.

이 흑점이 폭발하게 되면 엄청난 열과 뜨거운 공기, 강력한 전자기장이 외부로 방출되고, 물론 지구를 향해서도 날아옵니다.


극지방에서는 아름다운 오로라 현상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지구상에 돌아다니는 각종 전파를 교란시켜 휴대폰 같은 무선 통신이 끊기는 '델린저 현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전력 전송망도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통신과 항공, 전력 부문 관계 기관은 현재 비상 대기 중입니다.

과학자들은 올해와 내년에 대규모 흑점 폭발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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