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등 강요' 모친 살해 고교생 국민참여재판 신청
입력 2012-01-26 18:28 
성적 압박에 못 이겨 어머니를 살해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대한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됩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전국 1등'을 강요한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모 고등학교 3학년 지 모 군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 군 측은 "살해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어머니의 학대와 성적에 대한 집착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 군의 정신감정을 의뢰한 결과 범행 당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 군은 지난해 3월 자택에서 잠든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덟 달 동안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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