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성장률 3.6%…'밑 빠진 성장'
입력 2012-01-26 15:20  | 수정 2012-01-27 00:17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6%에 머물렀습니다.
예상보다 낮은데다 국내 총소득도 1.1% 늘어나는 그쳐, 그야말로 '밑 빠진 성장'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영구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3.6% 성장하는데 머물렀습니다.

2010년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현 정부 출범 후 4년 평균치도 3.1%에 불과합니다.

7% 성장을 내건 정부의 '747 공약'은 온데간데없습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했고, 건설투자는 -6.5%로 오히려 뒷걸음질쳤습니다.


특히 성장률은 분기별로 낮아지는 추세여서 올해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나쁜 수치 하나가 더 있습니다.

1.1% 성장에 그친 국민총소득, GDI입니다.

GDP는 생산량 기준이지만 GDI는 소득 기준이어서 우리처럼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개방경제에서는 바로 이 실질소득이 체감경제를 반영합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실질 GDI가 1.1%라는 게 실질 GDP 3.6%보다 낮은, 무역 손실 규모가 컸기 때문에 가계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끼는 성장이 많이 악화한 것 아닌가."

환율과 유가 상승과 같은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실질국민총소득은 GDP보다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국민도 성장을 실제 체감할 수 없는 그야말로 '밑 빠진 성장'이라는 의미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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