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기약 편의점 판매…약사회 입장 오늘 결정
입력 2012-01-26 13:00  | 수정 2012-01-26 15:01
【 앵커멘트 】
약사단체가 감기약 등 상비약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도록 하는 방안을 수용한 바 있었는데요.
하지만, 약사회 내부 반발이 심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네, 대한약사회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예정대로라면 8월부터 약국이 문을 닫았을 때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편의점에서 살 수 있을 전망이었는데,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한약사회가 오늘(26일) 오후 2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감기약 편의점 판매에 대한 공식 입장을 결정합니다.

당초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에 대해 강하게 거부했던 약사회가 지난해 말 입장을 선회했었는데요.

감기약과 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을 심야나 공휴일에 편의점에서 팔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수용한 것입니다.


정부는 예정대로라면 2월 임시국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을 한 뒤 8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었습니다.

문제는 대한약사회 내부적으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도부가 약국 외 판매를 수용하자, 이를 반대하는 약사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급기야 오늘 오후 2시 약사회는 복지부와 협상 여부를 묻는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총회 결과에 따라 약사회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복지부와의 '전향적' 협상을 지속할지, 아니면 멈출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만약 오늘 회의에서 반대입장이 많으면 8월부터 시행할 방침인 약국 외 판매는 상당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한약사회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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