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당명 변경"…민주 '공천심사 원칙' 논의
입력 2012-01-26 10:54  | 수정 2012-01-26 11:20
【 앵커멘트 】
4·11 총선이 2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명을 바꾸기로 확정했고, 민주당은 공천심사 원칙을 놓고 집중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 질문1 】
한나라당이 바뀐 당명으로 총선을 치르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한나라당 비대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당명을 바꾸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사흘간 국민 공모를 통해 당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30일 새로운 당명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총선에서는 기존 한나라당 후보는 새로운 당명 후보로 선거에 나서게 됩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또 정치쇄신분과가 제출한 공심위 구성안을 토대로 논의를 벌였습니다.

앞서 정치쇄신분과는 공심위에 참여하는 외부인사 비율을 3분의 2 이상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전체 인원은 10~15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원장을 포함한 공심위원 영입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늘 명단을 확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입니다.

【 질문 2】
민주통합당도 상당히 파격적인 공천 심사 원칙을 논의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민주통합당 씽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기득권 배제를 핵심으로 하는 공천 심사 원칙 보고서를 만들었는데요.

호남 등 우세지역 출신의 3선 이상 중진은 한나라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고, 공천심사위원 전원을 총선 불출마자로 구성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또 1,000원을 당비로 낸 국민에게 당원과 동등한 모바일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안과, 부정부패 연루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포함됐습니다.

대대적인 '호남 물갈이'와 '시민참여공천'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서 호남 출신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모두 12명인데요.

이 가운데 정세균, 김효석, 유선호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 방안에 대해 당 관계자는 "민주정책연구원에서 한명숙 대표에게 아이디어 차원에서 보고한 것"이라며 "아직 공론화된 내용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 상당수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내용인 만큼,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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