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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한가인, 연기보다 미모로 승부? 첫 반응 살펴보니…
입력 2012-01-26 08:55 

배우 한가인이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본격 등장했다. 눈부신 미모로 브라운관을 압도한 반면 발음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가인은 25일 방송된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이하 '해품달')에서 강렬한 운명의 이끌림으로 훤(김수현)과 재회했다.
연우의 기억을 모두 잃은 월(한가인)은 호기심에 왕의 어가행렬을 구경하러 나섰다 자신에게 날아든 나비에 이끌려 의도치 않게 왕의 용안을 보게 됐다.
순간 전기에 감전된 듯 넋을 잃은 월은 깊숙이 봉인된 기억 속 편린들이 조금씩 깨어나며 알 수 없는 그리움에 눈물을 흘린 월. 이후 월은 어린 연우의 환영을 쫓다 산에서 길을 잃은 훤과 다시 마주치게 됐고,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훤과 운(송재림)을 데리고 왔다.

죽은 연우를 꼭 빼 닮은 얼굴, 무녀임에도 서책을 즐겨 읽는 총명한 월의 모습에 혼란스러워진 훤은 "그리움이 실체가 돼 나를 홀리고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자책했고, 이런 훤을 바라보는 월 역시 알 수 없는 슬픔과 그리움에 혼란에 빠졌다.
한가인은 운명적 재회를 이룬 월과 훤의 로맨스가 시작된 이날 방송에서 슬픔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애틋한 멜로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청순하고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외모로 연우의 성장 후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연기력 면에서는 분분한 의견에 휩싸였다. 목소리가 입 안에서 맴돌아 발음이 부정확하게 전달되고 목소리 톤이 지나치게 한 톤이라는 지적이 나온 반면, 캐릭터의 느낌을 살린 신비로운 느낌이었다는 평도 이어졌다.
특히 훤과의 재회 장면에서 흘러내린 눈물에는 시청자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본격 멜로 등장" "한가인 표정연기가 좋았다" "눈물연기는 역시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해를 품은 달'은 29.7%(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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