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연준 "2014년까지 초저금리"
입력 2012-01-26 07:50  | 수정 2012-01-26 07:52
【 앵커멘트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최소한 2014년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아직 강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앞으로 3년 간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적어도 201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하겠다던 이전의 발표보다 1년 반 정도 연장된 것입니다.」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로 동결돼왔으며 연준은 보다 강력한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또 보유 국채의 만기를 연장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졌고, 유로존 등 외부 위험으로 인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수의 예상대로 3차 양적완화 조치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실업률이 아직 높고 부동산 경기도 침체돼 있다고 지적한 만큼 추가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상황이 악화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2.7%로 낮추어 발표하는 한편,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