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은 지난 주 방송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해품달) 6회분 말미에 첫 등장해 25일 7회분에서 본격 연기에 돌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월(허연우/한가인)과 훤(김수현)의 운명적 재회 장면이 그려졌다. 멀리서 훤을 지켜보게 된 월은 어딘가에서 차오르는 기억에 혼란에 빠진다. 이후 월은 깊은 산 속에서 훤과 우연히 재회한다.
이 장면은 극의 흐름상 애절함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앞서 한가인의 아역 김유정과 이훤의 아역 여진구가 워낙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 덕에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져 있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둘 사이에 더 이상 저릿한 감정이 없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무엇보다 한가인의 목소리에 실망했다” 한가인이 원작소설을 못 본 것 아니냐. 원작에는 연우의 말 한 마디가 도도하고 품위가 있다. 한가인의 연기는 너무 가벼워 보인다. 기억을 상실했을지언정 내면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또 다른 시청자는 한가인이 눈물을 뚝뚝 흘려도 전혀 슬프지가 않다. 오늘은 둘이 8년 만에 재회한 엄청난 순간인데 시청자로서 감정이 안 잡히니 난감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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