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희태 국회의장 최측근 줄소환…캠프 자금 흐름 추궁
입력 2012-01-25 22:00  | 수정 2012-01-26 00:11
【 앵커멘트 】
검찰의 돈봉투 수사가 박희태 국회의장 최측근들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회계책임자를 소환해 2008년 당시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의 보좌관 함은미 씨가 8시간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함 씨는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회계책임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은 함 씨가 캠프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자세히 알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관위에 신고한 공식 회계 자료 외에 별도로 비공식적인 자금 거래가 있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함 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정만·이봉건 두 국회의장 수석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했던 조 수석이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한 윗선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돈 봉투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난 2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확보한 CCTV 48대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인 검찰은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군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민주통합당으로부터 중앙위원 명단을 제출받아 CCTV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원을 파악한 뒤 소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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