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동국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수 생활 당시 슬럼프에 대해 담담히 털어놨다.
이동국은 어릴 때부터 항상 주전으로만 뛰다 영국에 진출해 벤치에서 몸만 푸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매일같이 골 못 넣는다는 기사만 나오고 많이 힘들었다”고 아팠던 심경을 전했다.
영국서 활동한 1년 반이 인생의 최대 고비였다는 이동국은 빨리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며 마음을 털어 놓을 사람이 없어서 움직이는 촛불과 대화를 했다. 여기 왜 와 있냐고 매일 밤 내게 묻곤 했다”고 말해 출연진을 안타깝게 했다.
함께 출연한 아내 이수진 씨 또한 예전에는 몸 푸는 선수들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남편이 그렇게 된 이후 그런 선수들만 보이더라”며 얼마나 힘들까 그들에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동국의 위기 때마다 가장 큰 격려를 쏟는 사람이었다. 이 씨는 항상 지금 영화를 찍는다고 생각하자고 말했다”며 어차피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영화는 엔딩이 중요한 것 아니냐. 우리는 해피엔딩 일 것이라며 매일 이동국에게 응원을 보냈다”는 뒷이야기를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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