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에서 몰래카메라를 조작한 범인과 무고한 시민을 가려내는 추리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정형돈, 정준하, 고영욱이 최종 범인으로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요리대결을 펼치던 중 출연자들을 포함해 일반인 판정단 대다수가 복통을 호소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정형돈은 구토와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면서 상황을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몰래카메라였다. 첫 번째 반전은 노홍철이 MC였다는 사실. 노홍철은 멤버들 모두를 속이고 김구라와 동반MC라는 사실을 밝히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진행된 추리 시간, 제작진과 몰래카메라를 담합한 3인의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정형돈이 첫 번째로 지목됐다. 정형돈은 투혼의 연기를 펼쳤지만 가장 먼저 검거되며 노력의 대가로는 약소한 5천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나머지 두 명의 범인은 내내 조용했지만 중반부 허점을 드러내며 오해를 산 고영욱과, 뜬금없는 진술을 했지만 전혀 의심을 받지 않았던 정준하였다.
범인으로 검거된 정형돈과 무고한 시민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하하를 제외하고 네 명의 용의자가 남게 되자, MC들은 범인끼리 서로를 파악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정준하와 고영욱은 서로가 범인임을 알고 담합해 무고한 시민 길을 감옥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상금에 눈이 먼 범인 두 사람은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배신을 감행했다.
결국 홀로 남은 시민 박명수의 지목까지 더해져 총 두 표를 받은 정준하가 검거됐고, 모든 상금은 고영욱이 독식하게 됐다.
속고 속이는, 그리고 반전과 배신이 난무한 ‘수상한 몰래카메라 조작단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유발하며 극찬을 받아 앞으로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될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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