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이지리아 테러… 최소 160여 명 사망
입력 2012-01-22 06:00  | 수정 2012-01-22 09:23
【 앵커멘트 】
나이지리아 북부 도시에서 무슬림 과격 단체가 연쇄 폭발 테러를 일으켰습니다.
최소 16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구 900만 명의 나이지리아 북부 최대 도시이자 무슬림 거주자들의 중심지 카노.

무너져 내린 건물 지붕과 다 타 버린 자동차가 테러의 처참함을 잘 말해줍니다.

이곳에서 지난 20일 일어난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16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일어난 폭발을 시작으로 테러는 모두 네 차례나 이어졌습니다.


이번 테러로 인근 주민들은 물론 경찰관과 언론인까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자는 민영 뉴스 TV 카노 주재기자가 총격으로 숨졌으며 국영 라디오 방송사 편집자도 피살된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보코하람은 인구 1억 6천만 명의 다민족 국가 나이지리아에서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무슬림 과격단체입니다.

테러 이후 군과 경찰이 카노로 속속 집결하고 있지만, 총성은 그치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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