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포커스] 미 대선 전망과 절차는?
입력 2012-01-22 05:00  | 수정 2012-01-22 14:21
【 앵커멘트 】
올해 미국 대선에서는 4년 전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오바마 대통령의 재집권 여부가 관심사항입니다.
미국의 대선 전망과 절차를 정성일 기자와 이진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올해 미 대선이 경제침체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최대 변수는 경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들어 약간의 회복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현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큰 상황.

특히 9% 안팎까지 치솟은 실업률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법안과 주택담보대출 재융자 규제 완화 등 친서민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중산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현재 진행 중인 국내 경제위기를 국회가 제대로 직면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치적 쇼는 그만하고 서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당원대회와 예비선거를 통해 대선주자를 가려내는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실정을 최대 이슈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미트 롬니 /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자
-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은 많은 것을 약속했지만, 모두 공약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실패한 대통령의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와 론 폴 하원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공화당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올해 미 대선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대선일은 11월 첫째 월요일이 들어 있는 주의 화요일입니다.

올해는 11월 6일이 대선일로 확정됐습니다.

미국은 간접선거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대통령을 직접 뽑는 것이 아니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단을 뽑게 됩니다.

인구 비례에 따라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 숫자가 다르고,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모조리 차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 55명인 캘리포니아에서 A 후보가 B 후보를 한 표 차로 이겼다면, 이 주의 선거인단 55명의 표는 모두 A 후보가 얻게 됩니다.

50개 주의 선거인단 총수는 538명으로, 최소 과반수인 270표 이상을 득표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진행 중인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당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과정입니다.

지명대회에서 지지하는 대선 후보자를 뽑을 대의원을 선출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유권자나 관리 주체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주별로 코커스나 프라이머리가 시행되고 나서는 대선 후보 추대를 위한 전당대회와 대통령 선거의 절차가 이어집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돼 재선에 도전하게 됩니다.

이에 맞설 공화당 대선 후보는 버지니아를 비롯해 17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오는 3월 6일 '슈퍼 화요일'에서 사실상 결정됩니다.

이번 미국 대선의 승부처는 선거 때마다 양당을 오갔던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콜로라도, 네바다 등 이른바 '경합 주'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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