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억은 굴려야"…슈퍼부자 쟁탈전
입력 2012-01-22 05:00  | 수정 2012-01-22 16:07
【 앵커멘트 】
돈을 얼마나 가져야 부자라고 할까요?
금융권에서 이른바 '슈퍼 부자'를 잡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강영구 기잡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상위 10%에 해당하는 175만 가구는 평균 13억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부동산을 제외하고 굴린 돈만 30억 원이 넘는 '슈퍼 부자'는 2~3만 명으로 추산되고, 매년 20%가량 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이 바로 이 고액 자산가 잡기에 안간힘입니다.

최근 국민은행이 강남과 명동에 '스타PB센터'를 개설하고, 신한은행이 PWM센터를 연 데 이어 증권과 보험사들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자산 증식은 물론 상속과 이혼 상담, 심지어 2세들의 결혼 컨설팅까지 해줍니다.


▶ 인터뷰 : 조영욱 /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
-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기업컨설턴트 등 분야별 전문가가 팀을 이뤄서 고객 한 분 한 분 집중해서 서비스합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 하락세와 저금리 때문에 최근에는 세금을 적게 내는 투자가 부자들의 최고 관심사입니다.

▶ 인터뷰 : 이관석 / 신한은행 PWM 팀장
- "올해부터 (고액 자산가들은) 소득세 38%, 주민세 3.8%를 합쳐서 41.8%를 내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비과세 저축보험이나 즉시연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고요."

여기에 카드사들까지 연회비가 무려 200만 원짜리인 VVIP 카드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처럼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마케팅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 대부분인 서민들의 위화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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