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귀국…"정치권 개혁 의지에 기대"
입력 2012-01-21 19:58  | 수정 2012-01-21 22:41
【 앵커멘트 】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당분간은 자신이 맡은 일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현실 정치 참여에 선을 그었지만, 일정 부분 여운도 남겼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2주 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지만, 안철수 교수는 그동안 벌어진 한국의 정치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미국에서 보니까 민주당도 전당대회 잘 치르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아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직면한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그런 계기를 통해서 정치가 좋아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이렇게 정치하시는 분들이 맡은 바 소임을 잘한다면 굳이 저 같은 사람까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있을까…."

반대로 말해, 기성 정치권의 개혁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직접 뛰어들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학교와 회사, 그리고 기부재단 설립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그런 역할에 집중해서 빨리 자리 잡게 만드는 게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이죠. 그 이상 고민은 안 하고 있습니다."

안 교수는 자신의 발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정치 참여에 대해 일정 부분 여지를 보이고 있어, 안 교수에 대한 정치적 관심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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