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오늘 귀국…입에 '주목'
입력 2012-01-21 17:35  | 수정 2012-01-21 17:47
【 앵커멘트 】
유력한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2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귀국 직전, 안 교수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소식을 보도국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은미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안철수 교수가 조금 전 귀국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과연 안 교수가 정치 도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왔는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지난 8일 빌 게이츠와 기부재단 설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안 교수가 조금 전인 4시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안 교수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보니까 민주당도 전당대회를 잘 했고 한나라당도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다"면서 "이대로 가면 굳이 저같은 사람까지 정치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 지도부가 만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교수는 지금 정치권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바에 대해 정치권이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바꾸려는 개혁 의지가 있는 듯 하다"면서 재단 설립은 늦어도 2월 중에는 큰 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귀국 전, 안 교수는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면서 "내가 정치를 생각할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는데요.

당장 현실정치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피선거권자가 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부인한 것도 결국 당장은 현실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안 교수는 또 "나는 별말을 하지 않았는데 자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면서 "거의 대부분 만들어낸 말들"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대선에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세월은 흐를 것"이라고 말해,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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