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 고향가요"…섬마을 귀성객들

【 앵커멘트 】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면서 많은 분이 고향을 찾고 있습니다.
섬마을이 고향인 귀성객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섬마을 귀성객들의 표정을 최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뱃시간을 맞추려고 새벽부터 달려온 귀성객들.

날씨마저 짓궂어 피곤한 몸이지만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화 / 목포시 신흥동
- "바람 많이 불어서 차가 밀릴까 걱정했는데 차도 별 문제없고, 날씨도 괜찮은 것 같아서…."

▶ 인터뷰 : 이수종 / 광주광역시 신가동
- "부모님과 함께 성묘도 다녀오고요. 오랜만에 본 가족들과 윷놀이도 하고…."

이번 설 섬마을 고향을 찾는 목포항 귀성객은 약 7만 5천여 명.

이미 홍도와 흑산도 뱃길이 끊기는 등 풍랑특보가 예상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주성 / 목포 여객선터미널 운항관리실장
- "(연휴기간)풍랑특보를 예고하고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 선박 운항여건을 감안할 때 선박의 안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운항이 통제될 수 있음을…."

혼자 사는 어머니는 손자와 자식들 있는 곳으로 역 귀성합니다.

▶ 인터뷰 : 목포시 상동 / 홍옥진
- "오늘 가서 우리 아들, 며느리, 손자들 모두 만나서 즐겁게, 재미있게 오늘 저녁에 설 쇠고…. "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오랜만에 타는 철선과 오랜만에 맡아보는 갯내음은 섬마을 귀성객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

[ 최용석 / ysk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