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가오는 총선 정국…'설 민심' 변수는?
입력 2012-01-21 13:53  | 수정 2012-01-21 17:45
【 앵커멘트 】
이번 설 연휴는 여야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른바 '설 민심'의 향배가 다가올 총선 정국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설은 어느 해보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치권 이슈가 많습니다.

특히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만큼 '설 민심'의 향배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돈봉투 파문' 처리는?

한나라당 입장에선 돈봉투 사건이 최대 악재입니다.

자칫 비대위가 내놓은 쇄신방안이 돈봉투 사건에 묻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자진사퇴를 바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민주통합당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만큼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상 첫 '여야 여성 대표'

국회 교섭단체 요건을 갖춘 여야 대표가 모두 여성인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걸어온 삶이 극명하게 대조된다는 점도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당장 두 사람은 4월 총선에서 정면대결을 펼쳐야 하는 만큼 양보 없는 자존심 대결이 예상됩니다.

가라앉지 않은 '안철수 바람'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행보는 여전히 '메가톤급' 변수입니다.

본인은 정치참여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참여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과 혐오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 교수의 거취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최대 화두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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