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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눈물, 자식 지키려는 킹펭귄의 사투 ‘숙연’
입력 2012-01-21 00:4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남극의 포식자 자이언트 패트롤과 킹펭귄의 목숨 건 사투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일 방송된 MBC ‘남극의 눈물 3부 ‘펭귄행성과 침입자들에서 남극의 6종 펭귄과 함께 갈매기과의 자이언트 패트롤 간 팽팽한 대결이 그려졌다.
황제펭귄과 마찬가지로 둥지 대신 발 위에 알을 품는 킹펭귄은 15개월 동안 새끼를 돌본다. 펭귄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다. 킹펭귄 새끼들은 부모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무리지어 행동한다. 부모들 중 몇몇은 새끼를 위해 이 무리 근처를 지키고 있지만 자이언트 패트롤은 호시탐탐 틈을 노린다.
자이언트 패트롤은 아직 덜 자란 새끼 펭귄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어미들과 떨어져있는 새끼들의 목덜미를 물고 무리에서 먼 곳으로 이끈다. 킹펭귄 어미들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새끼들을 구하려고 나선다. 4마리의 어른 킹펭귄들이 새끼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새끼를 빙 둘러싸고 자이언트 패트롤과 대적도 해보지만 결국 포식자의 집요한 공격에 새끼는 끌려간다.
닥치는 대로 펭귄들을 잡아가는 자이언트 패트롤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킹펭귄 새끼를 공격하다가 부리에 쪼여 한쪽 눈을 잃으면서도 이들 또한 먹여야할 새끼들이 있. 사냥하는 자 자이언트 패트롤과 살아남으려는 자 킹펭귄의 목숨을 건 사투는 그래서 계속된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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