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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불교, 뉴욕을 가다, ‘깨달음’과 ‘실천’으로 화해를 모색하다
입력 2012-01-20 22:3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세계적인 신학자와 선불교의 정통 불맥을 잇는 선승이 한국과 뉴욕을 오가며 마음의 길 찾기에 동행했다.
종교간 대화와 소통에 힘써온 신학자 폴 니터 교수(미국 유니온 신학대학교)와 한국 선불교의 선승이자 차기 조계종 종정인 진제 스님이 만나 화해와 평화의 길을 모색한다. 두 종교 지도자는 20일 방송되는 KBS특집 ‘종교 간 대화―선(禪)불교, 뉴욕을 가다 에서 평화와 공존을 위해 종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이 시대에 깊은 깨달음을 안겼다.
지난해 1월 벽안의 폴 니터 교수는 대구 동화사를 찾아 동안거에 든 스님들과 함께 선(禪) 수행을 체험하고 한국의 대표적 선승인 진제스님을 만나 수행과 깨달음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이번엔 진제스님이 선방 문을 나와 미국 뉴욕을 향했다. 자유와 물질 풍요의 대명사인 미국 땅 뉴욕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진제 스님은 한국 선불교 대법회를 열었다. 스님은 ‘참나(본래 모습의 나)라는 화두를 붙들고 수행하면 평화가 온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진제스님은 미국의 심장, 뉴욕을 강타한 9․11 테러가 일어난 지 10주년이 되던 날 한국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추모 의식을 봉행한다. 분쟁과 갈등은 ‘너와 ‘나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 생긴다는 폴 교수와 ‘너와 ‘나의 원한의 고리를 끊지 못해 생긴다는 진제스님은 같은 듯 다른 답을 내놓는다.
진제 스님이 40년 간 해온 생사해탈의 마음 닦는 수행과, 평생 ‘실천하는 종교를 고민해 온 폴 니터 교수가 ‘깨달음과 ‘실천이라는 화두를 들고 시청자를 찾아간다. 11시 30분 방송.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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